<8뉴스>
<앵커>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상정 4달여 만에 가까스로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측이 저지에 나서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회의 시작 30분 전부터 야당 의원 20여 명이 위원장석을 둘러싸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박진 위원장이 여러 차례 장내를 정리한 뒤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나서자 거친 몸싸움이 시작됐습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합니다. (방망이!) (잡았어, 잡고있어 걱정하지마.) (왜 그런식으로 해.) (정신이 나갔다고.)]
여야 의원들이 뒤얽혀 마이크와 의사봉 쟁탈전을 벌이면서 위원장석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고, 박 위원장은 의사봉 대신 손바닥을 쳐 비준동의안 통과를 선언했습니다.
[박진/국회 외통위원장 : 정부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포합니다. (뭐가 선포야.) (질의있는데 무슨 놈의 선포야!)]
야당 의원들은 토론과 표결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문학진/민주당 외통위 간사 : 이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결 없이 일방적 통과를 선언하였음으로 완전 무효임을 주장한다.]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박진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절차를 다시 밟았지만 야당측은 "원인무효"라면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6월 이후 비준 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측이 결사저지를 공언하고 있어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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