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 문을 닫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복잡한 속내가 읽힙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피의자의 권리를 지키는 차원에서 검찰과 언론의 추측에 반박을 해 왔지만, 정상문 전 비서관이 공금횡령으로 구속돼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이 오랜 친구인 자신을 위해 한 일인 만큼 무슨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와 도덕적 신뢰가 바닥났다며, 앞으로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사법절차 하나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할 것"이라며 자신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 문을 닫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늘(22일) 글에서 자신은 '민주주의와 진보, 정의 등을 말할 자격을 잃었다,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자신을 버려달라'는 표현을 써가며 검찰 소환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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