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단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4년 개성공단 등록 1호 업체인 반도체 제조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북측 직원을 430명까지 늘리며 한해 매출 16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통행제한 조치로 이미 큰 영업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북한이 새로운 요구까지 들고 나오자 크게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규용/에스제이테크 실장 : 바이어들이 이탈하는 거죠.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들이 굉장히 큰거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신뢰들은 다시 찾기가 어렵고….]
입주기업협의회측은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근로자의 직무나 학력 등에 따라 임금을 차등화해달라는 부분은 일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단 토지사용료 요구에 대해선 계약 주체인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북한의 요구가 정치적이 아니라는데 그나마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유창근/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부회장 : 현정부 들어서 남북 대화가 전혀 없다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북쪽이 정부와 어떤 형태로든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입주기업협의회 회장단 일행은 오늘(22일) 오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도 협의를 갖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내일쯤 전체 입주기업 대표자 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남북 당국에 협조를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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