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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요구 수용?…'후속회담 제의' 검토

<8뉴스>

<앵커>

어제(21일)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 당국자간의 접촉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한 특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후속회담을 여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개성공단 북측 노동자의 임금을 현실에 맞게 올리고 2014년까지 유예된 토지 사용료도 내년부터 지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관련한 기존 계약의 재검토 협상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공단폐쇄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꺼내지 않았고 재계약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점 등으로 볼 때 일단 대화의 물꼬는 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측의 요구사항 가운데 국제적인 기준과 관행을 감안해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는 지를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재계약 요구에 대한 대응방향은 현대아산 및  공단 입주기업들과의  의견 수렴 및 협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특히 재계약 뿐만 아니라 우리측 인원의 신변 안전과 안정적 통행 등 개성공단 관련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후속회담을 곧 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거듭 거부감을 표시한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전면 참여와 관련해서도 기존 원칙을 고수하되 발표 시기는 대화의 흐름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에 끌려다니지는 않겠지만 강경일변도도 능사가 아니라"면서 "정부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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