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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지난해 강남권 초등생 4% '조기유학'

<앵커>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의 초등학생 25명 가운데 1명 꼴로 조기 유학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하반기에 유학생 수가 더 많았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교육청은 지난해 관내 51개 초등학교에서 조기유학을 떠난 초등학생이 2천16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강남구와 서초구 전체 초등학생 5만 3천여 명의 4% 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치면 한 반에 1명 꼴입니다.

재작년 서울 지역 전체의 유학생 비율이 초등학생 수의 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강남이 4배 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유형별로는 기러기 가족 형태를 띠거나 어린이 혼자 유학을 떠나는 등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 조기 유학이 58%로 가장 많았고, 부모가 동행하는 경우가 32%, 해외 이주자는 10% 순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 80%에 달했습니다.

미국이 8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484명, 뉴질랜드 85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순수 유학생인 미인정 유학생 수가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하반기에 834명에 달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처럼 서울 강남권의 조기 유학생이 많은 건 국제중학교와 외국어 고등학교 등 특수 목적 학교에 입학하는 데 조기 유학이 도움이 될 거라는 부모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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