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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가 인류에 가져올 변화들

2차 세계대전 전의 대공황은 합성고무와 텔레비전, 뉴딜정책을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는 인류에게 어떤 새로운 선물을 줄 것인가.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신호(5/6월호)에서 역사는 위기 때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면서 지금이 경제위기가 가져올 변화를 전망했다.

금융위기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를 위해 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그동안 팽창했던 민간 금융 부문이 대폭 축소되고 정부의 금융기관 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잡지는 내다봤다.

경제위기 후에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강자로 남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은 지금 국제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지만 이로 인한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다. 위기 속에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자본이 계속 미국으로 밀려들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위기를 계기로 '하나된 세계'가 파편화돼 국가보다 도시나 도시국가가 중심이 되는 '신(新)중세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오늘날 세계 경제활동의 3분의 2, 그리고 혁신적 아이디어의 90%가 40개의 도시권에서 나오고 있다.

중세 말기 북해와 발트해 연안 도시들이 관세와 물품통과협정을 포괄하는 한자 동맹을 체결했듯이 함부르크와 두바이 같은 도시들이 상업동맹을 맺고 아프리카에 '자유무역지대'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잡지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인 아프리카의 부상도 예상했다. 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은 1980년대 1천300억달러에서 지난해 3천억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했고 2000년대 들어 연간 7%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잡지는 이밖에 "물은 새로운 금이며 일부 국가와 기업들은 이미 물에 투자하고 있다"며 장차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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