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은행들의 자본금이 예상보다 넉넉하다는 가이트너 재무 장관의 발언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27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제 급락에 이어 미국 증시는 오늘도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일제히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케터필러가 16년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뉴욕 타임스, 코카콜라, 제약업체인 머크, 화학업체인 듀폰이 지난 해보다 순 이익이 많게는 절반 이상 줄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금융 회사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것과 달리 뱅크 오브 뉴욕 멜론이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한 발언이 전해진 뒤 주가는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대다수의 미국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 나오고 또 대부분의 은행들이 돈까지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금융권 위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 하는 강한 의심이 들지만 그래도 재무 장관의 말이니까 믿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자칫 금융권에 대한 불신과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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