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처럼 얘기합시다"
미국 시카고의 리처드 데일리 시장은 20일(현지 시간)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날 데일리 시장이 셰익스피어의 445번째 생일인 23일을 '셰익스피어처럼 말하는 날'로 지정하고 각 가정과 학교, 직장 등에서의 일상적인 대화를 셰익스피어식 대화로 바꿔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카고 지역의 학교들은 23일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대화 및 게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데일리 시장의 제안대로 셰익스피어식 대화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은 '토크라이크셰익스피어(TalkLikeShakespeare.org)'라는 웹사이트를 방문해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20일부터 이번 주 전체를 셰익스피어 탄생주간으로 지정하고 방문자들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셰익스피어식 영어 대화 지도와 일반 영어를 셰익스피어식으로 바꾸는 '번역' 서비스, 셰익스피어가 사용했던 문장에 대한 지식 테스트 퀴즈, 유튜브에 올려진 셰익스피어 관련 동영상 제공 등 각종 기념 이벤트들을 진행한다.
한편 데일리 시장의 이 같은 '셰익스피어처럼 말하는 날' 지정에 대해 일부 시민은 "비속어가 난무하는 현실속에 셰익스피어식의 아름다운 영어를 단 하루라도 써보자는 아이디어는 신선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보다는 "셰익스피어식 영어 이전에 영어를 바르게 쓰는 날부터 지정해야 할 것", "시카고시 도로가 수백만개의 팟홀(도로의 땅이 꺼지면서 생겨난 구멍)로 누더기가 되어 있는 상황이니 '시카고시 팟홀 고치는 날'부터 지정하라", "산적한 문제들은 해결하지 않고 이런 엉뚱한 아이디어나 생각하는 시장은 반성하라" 등 부정적인 반응들이 더 많았다.
(시카고=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