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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강금원 구속 미안하고 면목없다"

퇴임 후 활동 관련 강 회장과 사전 논의 시사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이후 4번째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구속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이 주된 내용인데,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젯(17일)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강금원 회장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돕다가 또다시 구속된 것 같아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모진 놈'이라고 표현하며 강 회장이 자신의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았다고 비통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단 한건의 이권도 청탁한 적이 없으며, 대통령 측근들이 사고를 치지 말라는 뜻에서 도움을 준 것"이라며 강 회장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또 장수천 사업으로 파산 직전에 있던 자신을 강 회장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자신은 대통령이 아니라 파산자가 됐을 거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강 회장이 70억 원을 투자한 주식회사 봉화의 설립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자신과 강 회장이 생각한 것은 공익적 사업"이었다고 말해 퇴임 후 활동 계획에 대한 사전 논의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글은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올린 것이어서, 노 전 대통령이 강 회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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