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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1석2조의 효과! '자전거 재테크'

흐드러진 꽃길을 따라 삼삼오오, 자전거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

매일 한 두 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나면 등줄기를 흐르는 땀방울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교통비도 줄이고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에, 자전거 동호인의 숫자는 매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기원/고양시 자전거 연합회 동호회장 :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자전거로 주부님들이나 부부끼리 같이 많이 운동을 하세요.]

하지만 자전거 입문자라면, 자전거를 마련하는 비용부터 부담이 됩니다.

굳이 새 자전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떨까요?

서울시에서만 송파구와 마포구, 강북구 등 15개 구에 36곳의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로 지하철 역사 주변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설치돼 있는데요.

[서영재/서울시 상일동 :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빌리는 게 보통 4천 원, 5천 원. 2개 빌리면 1만 원 정도 되니까 지금 어려운 상황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분증만 제시하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마음껏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인 대여소에서는 휴대 전화나 회원카드 등으로 간단한 인증 과정을 거친 뒤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데 무엇보다 기다리는 불편이 없다는게 장점입니다.

[송향란/서울시 풍납동  : 가까운 거리 버스 안 타고, 연결해서 가까운 역에 비치가 돼 있으니까 거기다 보관을 하고 또, 어디 갔다 오면서 그 역에서, 거기서 바로 빼서 집으로 들어올 때 아무나 이용할 수 있으니까.]

자전거는 당일 반납이 원칙.

제 때 반납을 하지 않으면 따로 벌금은 없지만 연체기간 만큼 대여가 금지됩니다.

공짜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무료 대여소는 서울시 각 자치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규환/송파구청 자전거 교통 문화팀 : 한강변과 접근로도 있고 해서 주말에 여가를 즐기기도 좋고, 여러 가지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전거만 타도 물건 값을 아낀다!

한 유통업체는 자전거를 타고 오는 고객에게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원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번 자전거를 타고 올 때마다 만 원 정도 물건을 구입한 것과 같은 수준의 마일리지가 쌓여 알뜰족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오경옥/서울시 신천동 : 포인트 적립도 별도로 더할 수 있고요. 건강도 챙기고 경제적으로 살림도 되고 저한테도 참 행복한거 같아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에도 보험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면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큰 돈이 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스포츠 공제보험도 현재 운영되고 있습니다.

[송명근/국민생활체육공제회 운영부장 :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클럽이 5인 이상이 구성이 되면 저희 스포츠 공제보험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도로 자전거와 산악 자전거는 보험료와 혜택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내용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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