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산 앞바다에 고래떼…'고래 관광시대' 열린다

<8뉴스>

<앵커>

고래관광,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수많은 고래떼가 파도를 가르는 장관을 만나는 건데요. 오늘(16일) 국내 최초의 고래관광선이 첫 출항을 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항구를 떠난지 40분이 지났을 무렵, 탑승객들의 눈 앞에 믿기 힘든 장관이 펼쳐집니다.

[관광객 : 저것 보세요. 군무 추는 게 전부 고래입니다.]

3미터쯤되는 등이 푸른 참돌고래 1,500여 마리가 온 바다를 가득 메우며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연신 자맥질을 하고 뱃길을 안내하듯 배 옆으로 바짝 다가서기도 합니다.

뱃머리를 돌려 고래떼 한 복판으로 돌진해도 같이 놀자며 배 주위를 맴돕니다.

[김두겸/울산 남구청장 : 참 운이 좋게 고래를 직접 봤습니다. 그것도 수많은 고래들이 군무를 이뤄서 이렇게 유영을 같이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

전국에서 단 한척뿐인 고래탐사선 첫 시범운항에서 대규모 고래떼를 목격함에 따라 고래관광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동해안에는 낫돌고래와 참돌고래가 꾸준히 관찰됐으며, 특히 울산 앞바다는 밍크고래의 서식지라 불릴만큼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김장근/고래연구소 소장 :  한 10마일~15 마일 정도, 3시간 내지 4시간 거리에는 언제든지 고래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로조사선을 개조해 영화관과 선상 공연장까지 갖춘 고래관광선은 오는 25일부터 일주일에 두차례씩 울산 연안에서 상업 운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