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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복면강도, 실탄까지 쏘고도 두 번 놓쳤다

<8뉴스>

<앵커>

귀금속 세공업체에 3인조 복면강도가 침입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실탄까지 쏘고도 범인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세공소에 침입한 3인조 복면 강도가 주인 형제와 손님을 흉기로 위협하며 손발을 묶습니다.

진열대 위 보석까지 챙겨 나가려는 순간 복면을 벗은 한 명의 얼굴이 포착됩니다.

어젯(15일)밤 8시 10분쯤 광주의 한 금세공소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3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인들이 차로 도주하는 사이 주인이 묶였던 천을 풀고 오토바이로 뒤를 쫓아가며 경찰에 위치를 알렸습니다.

도주 차량이 처음 멈춰섰던 이곳에는 단 한대의 순찰차가 출동했고, 경찰관 한명이 검거를 위해 허둥대는 사이 범인들은 달아났습니다.

5분뒤 순찰차 한대가 더 합세해 용의 차량을 앞뒤로 막고 타이어에 실탄까지 발사했지만 범인들은 그대로 차를 몰아 인근에 차를 버려둔 채 귀금속만 챙겨 사라졌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 다 출동해 올 줄 알았어요. 형사들이랑. 그런데 달랑 (경찰) 혼자 가서, 그것도 운전하신 분은 내리지도 않고…]

출동 지령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형사계 직원들은 상황이 끝날쯤 도착해 경찰 연락 체계에 허술함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 거기서 대책을 세우더라고요. 보고 받고, 무전기 채널도 다시 맞추고.]

경찰은 용의자들을 놓친 경위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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