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변 핵시설을 감시하던 국제원자력기구 검증요원들이 오늘(16일) 북한에서 추방됩니다. 핵 시설 봉인도 제거하는 등 핵시설 재가동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 검증요원 세 명이 영변 핵시설에서 추방됐다고 IAEA의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검증요원들은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평양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증요원들이 영변을 떠나기 전 북한 당국은 영변 핵 연료 제조 시설과 5 메가와트 원자로 그리고 재처리 시설 등 세 군데의 봉인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불능화의 핵심 작업인 폐연료봉 인출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감시 카메라의 전원도 꺼지고 카메라 방향은 벽 쪽으로 돌려졌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IAEA 검증팀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2007년 7월부터 영변의 5개 핵시설을 감시해왔습니다.
IAEA와는 별도로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을 돕던 미국의 핵 전문가들도 북한의 요청에 따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합의에 의해 진행되던 북한의 핵 불능화 작업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예상되는 다음 단계는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입니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이 일년 넘게 가동 중단 상태였기 때문에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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