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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개인 일정 없었다"…시애틀 23시간 해명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시애틀 방문당시, 의문의 일정 공백이 있었고 이 때 아들을 만나 돈을 전달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에대해 측근인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07년 7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는 중남미 순방길에 중간 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 들렀습니다.

23시간 정도였던 시애틀 체류 기간 동안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아들 건호 씨를 만나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1백만 달러를 건넨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5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공개적인 반박에 나섰습니다.

천호선 전 대변인은 당시 노 전 대통령 내외가 건호 씨를 만나거나 뭔가를 전달할 만한 '특별한 개인적 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정이 매우 빠듯해 다른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며 당시 일정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10분 시애틀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공식 수행원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날 새벽 6시반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간 전화 통화를 고려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천 전 대변인은 "국익이 걸린 해외순방 일정조차 음모론의 도구로 삼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검찰과 언론보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글은 최소한의 방어일 뿐이라며,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다투면 종합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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