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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태워 또 동반자살…여고생 등 4명 숨져

<8뉴스>

<앵커>

일주일전 강원도 정선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한데 이어서 오늘(15일) 횡성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녀 4명이 숨졌고, 1명은 중태입니다.

GTB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쯤.

횡성군의 한 펜션 방 안에서 어제 저녁 투숙했던 33살 권 모 씨와 26살 김 모 씨 등 남성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쓰러져 있던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방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 화덕이 놓여 있었습니다.

[펜션 관리인 : 안에 보니까 연탄 2개가 뭉게뭉게 타고 있고, 연탄가스 냄새가 엄청 많이 났어요. 보니까 사람이 네 사람 쓰러져 있고.]

숨진 4명 가운데를 여성 2명은 여고생 등 10대여서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삶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지난 8일 정선에서 발생한 집단 자살사건과 자살 방법이 동일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이들의 주소지가 모두 다르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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