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4천원에 들여온 장뇌삼을 10만원에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일당도 적발됐습니다. 포장지에 국내 인삼 산지 조합 이름과 전화번호도 도용해 적었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장뇌삼입니다.
머리 부분이 길어 장뇌삼이라 불리는 이 산삼은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됐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뿌리에 천 원 정도인 장뇌삼은 국산으로 둔갑되면서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랐습니다.
중국산 장뇌삼을 한 뿌리당 4천원에 사들인 판매업자는 텔레마케팅을 통해 무려 스무배 가격인 10만 원에 판매해 왔습니다.
구매자들은 주로 노인들이었습니다.
장뇌삼을 사면 다른 건강보조식품을 공짜로 주었지만 이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이었습니다.
[장뇌삼 소비자 : 우리 애가 거기(판매상)를 몇년전에 봤다 구매를 해 가지고 보내줬는데
장뇌삼 보내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부산세관에 적발된 판매업자 이모씨는 장뇌삼 2천여뿌리를 판매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국내의 인삼 산지 조합 등을 포장지에 적는가 하면 사용하는 전화번호도 조작했습니다.
[김중활/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과장 : 지역별 서비스가 이용되는 것을 악용해서 전화번호가 041, 마치 충남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세관은 중국산 장뇌삼 재배에 농약 등이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중국산 장뇌삼의 국내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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