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응한 의장성명을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은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새로운 제재조치를 시행하는 것에 반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안보리의 대응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6자회담과 한반도의 비핵화, 국제사회의 무기 비확산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견지해왔다"면서 "이같은 정신에 입각해 중국은 안보리의 제재결의안 통과와 제재조치 시행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은 내용상으로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성명이 채택됐지만 제재결의안 통과는 중국의 노력으로 막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의장성명에 6자회담을 지지하고 조기 재개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장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유관 당사국이 안보리 1718호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대국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한반도의 비핵화,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6자회담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와 각국의 공통된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5일 위성을 발사했다는 발표와 발사 행위가 관련 국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을 모두 예의주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장예수이(張業遂)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의장성명 채택 직후 인터뷰에서 "안보리의 북한 발사문제에 대한 대응은 신중하고 적절한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안보리의 대응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및 안정을 유지하는 대국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의장성명 채택과 관련, 안보리가 북한의 발사 행위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비난했다는 내용과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내용을 위주로 특별한 평가를 내리지 않고 담담하게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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