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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추월하려다…관광버스-택시 정면충돌

<8뉴스>

<앵커>

관광버스와 택시가 정면충돌해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좁고 굽은 언덕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무리하게 추월하려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찌그러진 버스가 커브길을 벗어나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운전석에 갇힌 운전자를 출동한 소방관이 구조에 나섭니다.

건너편 도로의 택시도 사고 당시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지경입니다.

오늘(13일) 오후 3시 반쯤 관광버스가 택시와 정면충돌해 버스 승객 두명과 택시기사와 승객 1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관광버스는 단체관광객을 태우고 거제도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에서 관광 버스가 앞 차를 추월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 : 앞의 차가 서행을 하니까 추월하려고 그랬던 거 같아요. 버스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마주오던 택시와 부딪힌 겁니다.]

사고가 난 일운면 소동리의 내리막길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관광버스가 브레이크 오작동을 일으키며 언덕아래로 굴러 떨어져 44명이 다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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