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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특유의 '온라인 승부수' 통할까?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정치적 고비를 맞을 때 마다 인터넷과 이메일로 여론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해왔죠. 이번에도 특유의 이 온라인 승부수가 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제(12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정면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몰랐던 일은 몰랐던 것이고 중요한 것은 증거"라면서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넷과 이메일 등을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온라인 정치'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활용해온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대연정 관련 발언에 대해 당시 여당내에서조차 반발이 일자 당원들에게 직접 대연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가라앉혔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당시 여권의 대선경쟁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자 "명분 없는 탈당은 성공한 적이 없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탈당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맞지 않는 일이죠.]

퇴임후에는 민주주의 2.0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중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해 정치재개 논란을 빚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또다시 '온라인 정치'를 펼치며 수세국면을 타개하려 하고 있지만 이미 도덕성에 상당한 상처를 입어 예전같은 돌파력을 발휘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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