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에 극비리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 여사는 자신이 1백만 달러를 빌렸지만 왜 빌렸는지, 또 왜 달러로 받았는지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양숙 여사가 그제(11일) 부산지검에서 대검에서 내려간 검사들에게 11시간 동안 조사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 비서관을 통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권 여사가 자기 주장에 대해 말씀을 많이 했다고 밝혀, 박 회장에게 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여사는 그러나 차용증은 있는지, 왜 달러로 받았는 지 등은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재작년 6월 100만 달러가 전달 된 시점이 노 전 대통령 부부가 해외 순방을 위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하기 바로 하루 전인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돈이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학하던 아들 건호 씨에게 생활비 등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달러로 환전해 받아 출국 직전 급히 전달 받은 점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와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서 100만 달러의 구체적인 전달 경위와 사용처를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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