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이 낡아 가정에 도달하지 못한 채 중간에 새는 수돗물이 연간 5억5천만여t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3천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12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수돗물 사용량 및 누수율, 요금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수돗물 누수율은 평균 12.8%였다고 밝혔다.
전국 165개 시.군 중에서 경북 의성군이 50%의 누수율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40% 이상의 수돗물이 누수되는 지역은 17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5.0%로 가장 높았고, 경남 24.0%, 전북 23.2%, 경북 22.6%, 강원 22.2% 순이었으며, 서울의 경우 6.3%로 가장 낮았다.
이 의원은 "지난 2월에만 전국 17만명이 제한.운반급수로 생활용수를 공급받았던 것을 고려할 때 상수도 설비교체로 물 낭비를 최소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수도 설비교체를 위해서는 현행 상수도 개발 및 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를 국가에서 보조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추경에서 상수도의 노후관 교체 사업비를 국고보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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