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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진국 도약 위해선?…'장기적 전략' 절실

<8뉴스>

<앵커>

우주인 탄생 1주년 기획으로 보내드린 '신 우주시대를 연다' 오늘(11일) 마지막 순서는 한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을 짚어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국산 우주발사체인 KSLV-2 발사, 2020년 달 탐사위성, 2025년 달 착륙선 발사,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계획입니다.

그러나 당장 올해 착수할 계획이던 KSLV-2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발사체의 핵심인 1단로켓까지 자력개발한다는 KSLV-2 개발은 예산 산정이 안 돼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빨라야 내년에 시작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2017년에 발사되는건 불가능하고요. 달 탐사 착륙선, 궤도선, 그것도 지금 함께 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산 발사체 개발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핵심 과제입니다.

[박정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사업단장 :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외국에 노출되기 곤란한 그런 우주 임무를 볼 때는 반드시 우리나라 자력 발사체가 있어야 우리가 마음놓고 발사할 수 있는, 자력 우주 개발의 기본이 될 수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우주개발은 최소한 3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는 우주개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정책적인 지원이 모자라고, 기반기술도 국책 연구소에 한정돼 시너지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인공위성이나 발사체가 1년만에 나오는 게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동안 노력과 투자의 결과로 나온 것인데 우리는 그 과정에 집중하지 않고 그 결과만 보거든요.]

1회용 사업 대신 치밀한 계획에 따라 산업체와 학계 전반에서 우주기술의 기반을 넓혀가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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