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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싼 중고차가?' 인터넷 가짜 매물 조심

<8뉴스>

<앵커>

최근들어 중고차 시장에 낚시성 상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만 골탕먹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아주 싼 가격으로 올려놓고, 정작 찾아가보면 말이 바뀝니다.

장선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의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입니다.

2007년형으로 주행거리 1만7천km의 풀옵션을 갖춘 승용차가 1,240만 원.

시세보다 500만 원 이상 싼 값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 중개업자 : (뉴 SM5 2007도 출시제품 볼 수 있나요?) 예. 오시면 바로 보여드릴게요.]

매매업자를 찾아갔더니 차값이 달라집니다.

[중고차 판매업자 : 지금 보고 오신 차량들이 (캐피탈) 할부 차량이에요. 그런 가격이 나온 것은 다 할부라고 봐야돼요. 이럴 바에는 새 차를 사죠.]

남은 할부금액 430만 원과 매달 대출이자 43만 원 등을 합쳐 적어도 1,700만 원은 줘야 살 수 있다며 아예 다른 차를 권합니다.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위해 가짜 매물을 내세운 것입니다.

[이 모 씨/피해자 : (부산에서) 왕복 차비 대비해서도 많이 싸게 나왔으니까. 중고차 매매업자도 걱정 하지마라. (매물이) 있다고 하니까. 실제 시장가보다 비싼 제품들이었고요.]

가짜 매물에 속아 헛걸음을 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지만, 마땅히 억울함을 호소할 데도 없습니다.

[김만호/한국소비자원 과장 : 판매자에게 상호가 어딘지, 그리고 그 판매원이 소속된 회사에 직접 전화를 하셔서 중고 자동차의 제시번호를 확인하는 등의 어떤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시세보다 20% 이상 싼 매물은 허위 매물로 의심해 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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