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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봉하마을 '긴장 속' 관광객 발길 이어져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한 후 처음 맞는 주말인 11일 봉하마을과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겉으로는 여느 때 주말과 다름없는 분위기다.

그러나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를 체포하고 다음 주 초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까지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는 등 수사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사저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하루 전날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다녀간 뒤 사저 근무자들을 제외한 외부 손님들과 출입 차량들이 전혀 없는 상태다.

주말을 맞아 수십여명에 달했던 각 언론사 취재진들도 철수해 10여명 안팎의 기자들이 사저 주변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일찍부터 봉하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마을 뒤편 봉화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에 충남 태안지역 노인회와 전북 남원지역 계모임 회원 등을 태운 관광버스 서너대 가량이 다녀갔고 승용차에 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이 계속되면서 오전에만 700여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노 전 대통령 생가 복원공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8일 생가복원 공사 현장 주변에 수십m길이로 높이 3~4m의 가림막이 둘러쳐져 공사 현장 바로 뒤에 있는 사저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자 실망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일부 관광객은 가림막 때문에 사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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