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청각장애 여고생, 청각장애인 위한 영화 제작

7분53초짜리 단편영화 '아르바이트' 영화제 출품

청각장애인 여고생 2명이 처지가 비슷한 청각장애인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를 만든 이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청각장애 특수학교 '인천성동학교'에 다니는 오보배(18.고교 과정 3학년).최수지(17.고교 과정 2학년)양.

이들은 용돈을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선 청각장애 여학생의 체험을 담은 7분53초 길이의 독립영화 '아르바이트'를 만들었다.

엄마의 생일을 앞둔 청각장애 여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거리에 나섰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다 한 옷가게에서 허락을 받고 하루동안 일을 해 선물을 산다는 줄거리다.

오양과 최양은 대본 작성과 촬영, 편집을 직접 하고 역시 청각장애가 있는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출연도 했다.

성동학교 교사 이상림(27.여)씨의 권유로 인천 주안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영화 제작 교육을 받았고, 장비도 지원받아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영화를 제작했다.

이들은 이 영화를 지난 3∼5일 서울에서 열린 '제7회 서울 장애인 인권영화제'에 출품해 상영장 29편에 포함되는 기쁨을 누렸다.

교사 이씨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영화를 통해 말과 글이라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도구보다 더 큰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특수학교에도 영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더 많은 아이가 영화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