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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에 '무자비한 단속' 물의

<8뉴스>

<앵커>

출입국사무소 단속요원이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폭력적으로 단속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인권침해 파문이 일자, 법무부가 직접 감찰조사에 나섰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국사무소 단속반원 2명이 상의가 반쯤 벗겨진 여성을 끌고 갑니다.

여성이 반항하자, 바지춤과 상의 목 뒷부분을 움켜쥔 채 땅바닥에 뿌리치기도 합니다.

차에 탄 남성은 다짜고짜 여성의 목 부위를 때립니다.

여성은 울면서 때리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불법체류 여성 : 왜 때려요….]

이 여성은 불법체류중인 중국 여성들입니다.

[출입국사무소 단속반 : 왜 도망가, 왜?]

[불법체류 여성 : 무서워서요.]

무자비한 단속 장면이 공개되자 대전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는 단속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는 단속과정에서 빚어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던 당초 입장을 바꿔 오늘(10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대전출입국사무소 관계자 : 보기에 따라 인권침해 소지 있었고, 앞으로는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오늘부터 감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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