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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러운 한은, 올 성장률 -2.4% '더딘 회복'

<8뉴스>

<앵커>

하지만 한국은행의 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춰 잡았고, 내년에도 빠른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2.4%입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 +2%보다 4.4% 포인트나 낮은 수치입니다.

IMF의 전망치 -4%보다는 좋게 봤지만 정부가 제시한 -1.9%보다는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간소비는 신용카드 버블이 꺼진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고, 특히 설비투자는 18%나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재천/한국은행 조사국장 :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이런것들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굉장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이고, 이것이 빨리 회복되기는 상당히 어렵다….]

무역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경상수지는 180억 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또 정부의 사상 최대규모 추경예산 투입에도 올해 취업자 수는 13만 명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나 3분기 중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겠지만 피부에 와 닿는 회복 기조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3.5%로 높아지겠지만 빠른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 : 내년에도 취업자수 증가수가 14만 명 내외로 저조하고 세계경제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가 3%대의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라고 해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 우리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하는데 이어 내년 회복도 더딜 것으로 예고되면서 취약 계층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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