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협의가 또 결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과 마찬가지로 의장 성명을 제재 방안으로 제안해 사태 해결에 돌파구가 뚫릴 지 주목됩니다.
송인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 일본을 더한 핵심 6개국이 사흘만에 다시 만났지만 합의 도출에는 또 실패했습니다.
핵심 6개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9일) 저녁 가진 비공식 회의에서도 서로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미국, 일본은 강력한 제재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국, 러시아는 여전히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토 신타로/일본 외무차관 : 북한의 행동에 대해 적절하고 신속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유엔 안보리의 존재와 결의안의 의미가 모두 의심받을 것 입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각국 대표들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회의 참가국들에게 의장 성명 초안을 돌렸고 미국도 결의안 대신 의장 성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의 참가국들이 이미 결의안이 아닌 의장 성명을 내는 데 합의하고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을 지를 논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의장 성명이라는 큰 틀에 합의하더라도 그 내용을 합의하는 데 역시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늘 각료 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송금 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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