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국내 경제 소식 알아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9일) 우리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중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그러니까 자산 건전성 심사가 좋게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먼저 전달지면서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먼저, 경제지표부터 보시죠.
양 지수 모두 4% 넘게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평채 발행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32원 내렸습니다.
<앵커>
어제 한은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는데, 시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요?
<기자>
네, 예상대로 한은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통상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소식이 호재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그만큼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돈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시장은 금리동결 소식에도 반색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경기하락이 멈추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성태 한은 총재는 국내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한,두 달 경기 하강 속도가 상당히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여기에 3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렇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조정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그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는데요.
29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경을 집행해도 올해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윤 장관은 취임 당시 -2% 성장을 예상하며, 추경 편성을 통해 성장률을 0%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사실상 성장률을 -1.9%포인트 하향 수정한 겁니다.
재정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률이 0.7%포인트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추경 집행의 효과는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올리는데 그쳐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는 되겠지만, 정부 전망치가 너무 자주 바뀌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번까지 정부는 모두 5차례에 걸쳐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먼저, 지난해 9월 올해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강만수 경제팀은 5%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경제 위기가 터지면서 한 달 만에 4%로 성장률을 낮췄습니다.
그 뒤에도 또 한 차례 하향 조정이 있었고, 지금의 2기 경제팀 출범 이후에도 추가로 두 번이나 수정을 했습니다.
정부는 IMF 같은 국제기구도 경제 전망을 바꿀 만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전망은 모든 경제 주체들이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정부의 임기응변식 전망으로 시장의 혼란을 키우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은행이 수정 전망치를 내놓습니다.
<앵커>
네, 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식탁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직과 경기 침체로 쓸 수 있는 돈은 자꾸만 줄어드는데, 하루가 다르게 먹거리 값이 뛰고 있어 주부들이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생선값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공급이 부족합니다.
갈치 어획량은 재작년의 60% 수준이고, 고등어는 작은 크기만 잡히고 있어 정작 '밥상용' 생선은 공급이 달립니다.
환율 급등으로 오렌지와 바나나 같은 수입과일이 비싸지면서, 대신 찾게 되는 사과나 배 같은 국산 과일까지 덩달아 비싸졌습니다.
닭고기와 삼겹살도 지난해 사육두수가 크게 줄면서 값이 뛰고 있습니다.
또, 오는 6월부터는 서울시내 택시 요금이 현 천 9백 원에서 2천 4백 원으로 12% 넘게 오를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가계 경제가 더 팍팍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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