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옥수수 같은 농산물 값이 반등하면서 곡물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농산물지수와 농산물 관련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농산물 파생상품과 연계된 지수를 따르는 '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2.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BNP파리바의 '포커스농산물파생상품' 펀드와 미래에셋맵스의 '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 펀드도 모두 9%가 넘는 높은 수익을 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초 꼭지점을 찍었던 곡물값이 지난해 말 절반 넘게 뚝 떨어졌다가 최근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농산물 펀드로는 59억 원이 순유입 됐고, 그 중에 46억 원은 지난달에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MMF와 은행 예금에 몰리던 시중자금이 고수익, 고위험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수신은 2월보다 5조 2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내려간 데다 2월말 휴일로 인해 3월초에 결제자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도 3월에는 3조 원이 줄었고, 그동안 시중자금을 빨아들였던 MMF에서도 3월에 3조 7천억 원이 순유출 됐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오르면서 3월에 1조 5천억 원이 증가했는데요.
이는 금융시장이 안정조짐을 보이면서 저금리에 견디다 못한 단기 대기성 자금이 주식이나 회사채, 서민금융기관의 고금리 예금 등 고수익, 고위험 상품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김소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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