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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다시 기승…미국 선박도 '피격'

<앵커>

소말리아 해적들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유럽과 타이완 등의 선박들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선박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시각으로 어제(8일) 오후 덴마크 해운사의 미국 자회사인 머스크 라인 소속 1만 7천 톤급 앨라매바호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 당시 배에는 미국인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으며 세계식량계획이 소말리아와 우간다에 지원할 구호물자를 싣고 케냐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선원들은 5시간에 걸친 해적들의 공격을 받고 배를 빼았겼다가 몇 시간 뒤 반격에 나서 다시 배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선원들 모두가 무사한 가운데 선장 만은 해적들에게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메르돈/세계식량계획 대변인 : 해적들은 선주와 접촉해 돈을 챙길 수 있도록 배와 선원들을 목표로 합니다.]

올초부터 활동이 주춤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은 지난 주말부터 타이완과 영국, 프랑스, 독일, 예멘 선박을 잇따라 납치하며 다시 발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청해부대는 오늘 준비작업차 머물던 바레인 미 제5함대 사령부를 떠나 소말리아 해역에서 호위 활동중인 연합 해군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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