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정일 3기체제' 출범

<앵커>

북한은 오늘(9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합니다. 김정일 3기 체제가 출범하는 것인데, 권력구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오늘 12기 최고인민회의 첫 회의를 열고 김정일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합니다.

국방위원장 재추대는 지난 98년 김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받은 뒤 세 번째 이뤄지는 것으로,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의미합니다.

지난달 새로 선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 687명은 오늘 회의에서 국방위원회와 내각에 대한 일부 인사를 단행하고 예결산 관련 결정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축포 성격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만큼, 후계구도 구축과 관련된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거립니다.

북한은 어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광명성 2호 발사를 축하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내부결속을 다졌습니다. 

[마침내 인공 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함으로써, 사회주의 조선의 과학적 혁명을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늘 최고인민회의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중요 안건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