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설업체 인수합병 호재에 미국증시 반등 성공

<앵커>

이틀 연속 하락했던 미국 증시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제금융 확대, 그리고 건설업계의 인수·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47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하락했던 미국 증시, 장 후반에 겨우 겨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먼저 미국 주택 건설 업체인 풀트 홈스의 센텍스 인수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양사의 합병은 대공황이후 최악의 주택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국 재무부가 일부 생명 보험사에도 구제 금융 지원을 검토중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2월 도매 재고가 17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도, 앞으로 신규 주문이 늘어나면서 생산 활동에 활기가 돌 것으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오늘(9일)도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이어졌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루비니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 기관들끼리의 인수·합병이 오히려 금융 위기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3월 17일에 열렸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연준 위원들이 높아지는 실업률과 소비 위축 등으로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업들의 실적 악화, 그리고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