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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발행 성공…로켓 불안심리도 진화

기획재정부, 주문 많아 발행 규모 30억 달러로 늘려

<앵커>

정부가 30억 달러 상당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북한로켓발사로 인한 불안 심리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뉴욕에서 발행에 성공한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 15억 달러와 10년만기 달러 표시 채권 15억 달러 두 종류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5년짜리는 4% 포인트, 10년짜리는 4.375 포인트 높게 결정됐습니다.

아직 국제 금융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정도 금리를 주고 발행한 것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기획 재정부는 밝혔습니다.

실제로 오늘 금리 수준은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2~3단계 높은 아부다비 정부 채권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특히 당초 20억 달러 정도를 발행할 예정이였지만, 주문 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하는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발행 규모가 늘었다고 기획 재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 이후 2년 반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에 외평채 발행에 나섰지만, 금융 위기로 신용 경색이 심화되면서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외평채 발행이 성공함에 따라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걷어내고, 북한 로켓 발사로 인한 불안 심리도 차단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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