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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빚' 남았기에?…노 전 대통령 의혹 증폭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빚을 정리하는데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여러 정황들이 잘 맞지 않아서 궁금점이 많이 남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95년 생수회사인 장수천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해 30억 원이 넘는 빚을 졌지만 모두 갚았다고 밝혀왔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지난 2003년) : 18억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18억은 저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 씨가 가지고 있던 용인 땅을  28억에 팔기로 하고 그것이 고스란히 그대로 리스로 변제됐습니다.]

하지만 한 측근은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친척 등이 섰던 빚 보증이 남아 있어 박 회장의 돈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두번째 가능성은 봉하마을 사저 건축비를 비롯한 귀향 자금입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저축과 융자 등으로 12억 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돈 만으로는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권 여사가 돈을 받은 시기가 지난 2005, 6년 이라면 미국 유학을 떠났던 장남의 학비와 생활비로 쓰였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재산이 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늘었다고 신고해 어제(7일) 고백한 빚을 누락시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부채가 있었다면 왜 재산 신고때 밝히지 않았는지, 혹시 다른 용도로 받은 돈은 아닌지 석연치 않은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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