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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재추대…집권 3기 '건재 과시'

<8뉴스>

<앵커>

북한의 위성발사는 실패라는 국제사회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늘(8일) 위성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습니다. 내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집권 3기를 여는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됩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시민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5일 발사된 광명성 2호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선전하는 환영 행사를 연 것입니다.

[마침내 인공 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함으로써, 사회주의 조선의 과학적 혁명을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행사는 로켓 발사 환영 뿐 아니라 김정일 집권 3기의 출범을 경축하는 취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내일 열리는 12기 최고인민회의에서 5년여 만에 국방위원장에 재추대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 tv를 통해 김 위원장의 와병설 이후 처음으로 현지 지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 나타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날짜순으로 배열해 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왼손마비 증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민/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 의사 : 왼손의 마비도 상당히 풀려서 정상근력의 50% 이상 70% 정도까지도 회복이 된 것으로 판단이 되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동영상 공개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재를 과시한 것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이 내일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중요 안건을 직접 의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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