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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상문 전 비서관에 내일 새벽 영장 청구

<8뉴스>

<앵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언급했던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내일(9일) 새벽에 구속영장이 청구됩니다. 또 박연차 회장의 비자금 흐름을 밝혀줄 홍콩법인 계좌 분석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내일 새벽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으로부터 3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돈이 모종의 청탁 대가로 보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알선수재 또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 박연차 회장에게서 어떤 부탁과 함께 3억 원을 받았는지와, 박 회장의 돈 10억여 원을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연차 회장의 비자금 6천 8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홍콩법인 APC 계좌에 대한 분석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계좌 분석 작업이 80% 정도 진행됐다고 밝혀, 비자금 사용처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 모 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500만 달러의 전달경로와 최종 종착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 씨가 박 회장을 찾아가 투자를 부탁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도 함께 갔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연 씨의 변호인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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