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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기업 실적 악화 소식에 2.3%↓

<앵커>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1분기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86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8일) 장 마감 이후에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알코아는 조금 전에 1분기에 주당 평균 59센트의 손실을 냈다고 밝혀서 대체로 월가가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내놨습니다.

월가는 미국 S&P500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1년전보다 36% 정도 줄어 들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최근의 미국 증시 상승세는 베어 마켓 랠리, 즉 약세장 속에서의 일시적 상승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로스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국제 통화기금, 즉 IMF가 전세계 금융 기관들의 부실 자산 추정치를 4조 달러로 늘려 잡을것이라는 보도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만약 내일 경기 침체가 끝난다고 해도, 경제가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한 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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