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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육수에 '천식치료제'…어떤 위험 있나?

<8뉴스>

<앵커>

설렁탕과 냉면의 재료로 많이 쓰이는 중국산 육수에서 천식치료제가 검출됐습니다.

육수에 천식치료제라,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게 왜 들어가게 됐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조성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육수 농축액입니다.

시중음식점에서 갈비탕이나 설렁탕, 냉면육수용으로 쓰입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달 중국 칭다오 웨이지안 푸드스터프사에서 수입한 육수 농축액을 조사했더니, 가축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는 천식 치료제인 클렌부테롤이 0.3PPB 검출됐습니다.

[송성옥/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의사무관 : 식용가축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데 중국에서는 근육량을 늘리는 목적으로 해서 고기량을 늘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렌부테롤은 고기나 육수에서는 검출돼서는 안됩니다.

천식치료제이지만 국내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고 과다복용할 경우 발열,두통,근육경련등을 일으킬수 있어 정해진 용량만 사용하도록 돼있습니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이 약물을 사료에 섞어먹여 키운 돼지고기를 먹고 수백명이 발열과 두통, 근육경련 증세를 보여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육수에서 클렌부테론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출된 칭다오 웨이지안사의 육수는 올해에만 91톤 수입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시중에 풀린 육수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고 유통된 제품은 수거해 안전성 여부를 다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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