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에 오염된 원료가 100여 제약사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사회가 석면 오염우려 의약품 명단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7일 발표한 '석면함유 탈크원료 사용 의약품에 대한 약사회 의견'을 통해 "석면에 오염된 탈크로 제조된 의약품의 목록을 긴급히 확보해 위해성 여부에 따라 즉시 조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요구했다.
약사회는 의견서에서 "국민건강을 위해서나 제약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식약청이) 위해성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제 환자들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나 일선 약사들이 아무런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약 형태와 투여방법 등에 따라 안전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복약지도와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해당 약품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난 약물에 대해서는 전국 2만개 약국의 약사들이 해당 의약품의 조제를 중단하고 자발적인 회수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약사회는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지금까지 '석면 탈크'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유관단체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열릴 회의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계와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대한한약협회, 대한화장품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업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녹색소비자연합, 소비자시민모임 등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8일 오전 의약품 등에 대한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석면 탈크'가 사용된 제품의 유해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관단체 협의회와 중앙약심의 의견을 바탕으로 '탈크 석면'이 사용된 의약품에 대한 조치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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