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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트렌드] 불황 타고 돌아온 '도시락 열풍'

경기가 불황일수록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바로 외식비!

하지만 매일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외식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9년, 다시금 불어온 도시락 열풍 속으로 지금 들어가 보자!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

점심시간이 되자 식사를 하러 나간 사람들로 사무실 안은 텅텅 비었는데~

이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

한창 수다 꽃을 피우고 있는 여성들 앞에 놓인 것은?

김치, 시금치, 계란말이, 장아찌, 깻잎 등 집안 식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반찬들로 한상 푸짐하게 차려졌다!

회사에서 일명 도시락족이라 불리는 이들이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박희선/직장인 : 요즘 경기가 불황이라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외식부분이라서 도시락을 싸오게 됐습니다.]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이들은 과연 얼마나 절약이 될까?

[정지의/직장인 : 집에 있는 걸 싸오기 때문에 비용은 많이 들지 않고요. 일주일이면 2~3만 원이 절약되고요. 한달이면 한 10만 원 정도는 절약이 되는 것 같아요.]

지출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선택했지만 직장 동료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 먹으면서 동료애도 끈끈해졌다!

[박은영/직장인 :  이렇게 사무실에서 먹으니까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서로 관계도 같이 먹으면서 나누는 기쁨도 있고요.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집집마다 각기 다른 김치맛!

학창시절 추억과 함께 하는 도시락 오찬은 다른 동료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혜정/직장인 : 매번 나가서 사먹기만 했는데. 보니까 맛도 있고 영양도 더 좋은 것 같고. 저도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 싸서 와야 될 것 같아요.]

[김동현/직장인 : 저도 여자 친구한테 어서 결혼하자고 말한 다음에 도시락 꼭 싸달라고 해서 와서 먹으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효주야 사랑해~ 도시락 꼭 싸줘]

강남의 한 가게.

점심시간이 되자 모여든 사람들로 가게 앞은 북새통!

그런데 여기서 뭐하시는 거예요?

도시락을 직접 싸서 다니지는 못하지만 사먹는 도시락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 역시 도시락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불황에 손님 찾아보기 힘든 여느 가게와는 달리 도시락을 판매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문전성시!

다른 곳에선 자물쇠 꽁꽁 채운 지갑을 이곳에서 만큼은 과감히 여는 이유는?

이곳을 찾는 이유 두 번 물어 무엇하리!

점심 한끼가 천원짜리 두세장으로 해결되니.

어찌 사람들 몰리지 않을 수 있으랴~

일반 식당에 비해 가격은 반값!

밥도 먹고 돈도 아끼니 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

[조용택/직장인 : 하루에 밥값으로 한 7천원 정도 나갈 것이 3천원 정도 나가니까. 일주일에 한 3만 원 2만 원 정도 (아껴요).]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맛도 저렴할 것이라는 건 오산!

가격과 맛 모두를 만족시키는 도시락.

매일 점심, 도시락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 가게의 매출은 큰 폭으로 올랐다고.

[강신정/도시락 판매점 점장 : 전년대비 매출은 한 30% 정도 올랐고, 현재 500인분 이상은 항상 팔리고 있습니다.]

도시락 열풍으로 바빠진 곳 또 하나 있다!

바로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주는 도시락 제조업체!

[나태진/도시락 제조업체 사장 :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다들 비싼 점심보다는 실속적인 것을 많이 찾으시다 보니까. 저희들이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담고 또 담고!

싸고 또 싸고!

어휴 좀 쉬엄쉬엄 하세요.

그런데 지금 몇 인분이나 만드시는 거예요?

하얀 쌀밥 푸짐하게 얹고 계란찜은 기본이요, 오징어 튀김과 치킨 거기에 김치와 장조림까지 올리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줄 도시락 완성!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정도지만 가격은 제조에서부터 배달까지 모두 4천원!

경기불황에 도시락 찾는 이들 많아지니 이곳에서 하루에 만들어지는 도시락의 양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

[나태진/업체 관계자 : 오전에 한 6백 명 정도 나가고 저녁에 4백 명 정도 나가거든요. 작년 하반기 보다 올 상반기 매출이 150% 올라서….]

불황속 호황을 맞고 있는 도시락 업체들!

이런 불경기에 바빠서 더욱 행복한 그들이다!

교복과 함께 중,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영 안녕일줄 알았던 도시락!

비록 불황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게 됐지만 도시락으로 생활비도 줄이고 학창시절 추억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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