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떠나갈듯 우렁찬 아이들의 목소리가 강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즐거운 게임에 푹 빠져 마냥 신나 보이는데요.
한 어린이 신문사가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경제 교육 현장입니다.
딱딱한 경제 이론을 동화와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게 이 수업의 특징.
[박원배/어린이 신문사 대표 :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사회과에 나오는 경제관련 내용중에서 우리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내용을 12가지로 추려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놀토 때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통해 화폐의 탄생을 이해하고, 화폐가 없던 시대로 여행을 떠나 직접 물물 교환을 해보면서 실물 경제를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아이들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를 한층 가깝게 느끼는데요.
[정예나/충남 덕산초등학교 5학년 :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집에서 용돈기입장도 혼자서 쓸 수 있게 됐고 경제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의 참가비용은 2만 원.
학교 수업이 없는 매달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강좌가 열립니다.
좀 더 실무적인 경제 교육을 원한다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어린이 강좌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주식이나 펀드 투자의 개념과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 버는 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미래에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한다는 취지입니다.
[유병섭/금융투자협회 과장 : 실용적인 금융관련 교육 내용을 배움으로써 합리적인 금융판단능력을 갖춘 미래의 경제 주역으로서 성장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만화와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자체 제작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최영훈/서울 교대부설 초등학교 5학년 : 금융도 몰랐고 펀드도 잘 모르고 그래서 어디에 투자해야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나중에 잘 투자할 수 있을거 같아요. 예를 들면 기름값이 오르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 잘 알것 같아요.]
수업료가 무료인데다, 학부모도 별도의 투자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의 경제 관련 시민단체와 금융기관들이 정기적으로 어린이 경제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금융상품에 직접 가입하게 하는 것도 경제 관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김연주/서울시 합정동 : 일주일 단위로 만 원을 주면 보통 오천원을 남겨요 항상. 그걸 투자를 해요. 펀드를 해요. 처음에는 이자가 뭐냐 이런거도 모르던 아이가 이제는 그런 것도 많이 알고 은행 출입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은 40여 종.
예금 통장에서부터 펀드, 적금, 체크 카드, 충전식 기프트 카드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펀드의 경우 어린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산 운용 보고서를 쉽게 작성하고 경제 교육 컨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현수/은행 상품개발팀 과장 : 내가 투자한 돈이 얼마만큼 수익율이 났고 어디에 투자되고 있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습관이라든가 투자 경험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평가액이 천 5백만 원이 되기 전에 자녀에게 증여 신고를 하면, 이후 수익에 대해서는 따로 증여세를 물지 않습니다.
또 어린이 예금 통장에 가입할 때 미리 인출 한도를 정해 놓으면 자녀에게 계획된 소비 습관을 길러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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