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국 합참 부의장은 6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통해 미사일 기술 수출과 이전 등 확산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당신이라면 연거푸 3번 실패한 국가에서 (미사일을) 구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이날 국방부의 2010회계연도 예산관련 브리핑 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의미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 갈래로 봐야 한다"며 "하나는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 또 다른 하나는 이를 잠재적으로 확산시키고 전 세계에 판매하려는 북한의 야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ICBM 개발능력과 관련, "북한이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후 이번에 추구했던 기술은 (추진체의) 단계를 높이는 기술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사일의 확산문제에 언급, "3번이나 거푸 실패하고,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나라에서 당신이라면 (미사일을) 구입하겠느냐"고 웃으면서 답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기 보다는 북한의 기술이 현 시점에서는 미 본토를 타격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8년, 2006년에도 대포동 1호와 대포동 2호를 각각 발사했지만, 자신들이 주장했던 우주 궤도진입은 물론 이에 필요한 3단계 추진체 분리에도 모두 실패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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