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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도심서 폭탄테러 잇따라…100여명 사상

<앵커>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제(6일) 하루에만 6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서른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폭발은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 한 시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폭발하면서 어린이 4명과 여성 3명 포함해 10명이 숨졌고, 30명 가량이 다쳤습니다.

이어 몇분 뒤 근처에서 또 한 차례 차량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습니다.

[목격자 : 테러범이 차를 몰고 시장 안으로 들어가려다 여의치 않자 그 자리에서 자폭했습니다.]

이밖에 바그다드 도심 인력시장에서도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경찰 호송차량을 겨냥한 폭탄공격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하루만 6차례나 이어진 폭탄테러로 30명 이상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이라크의 아들들'이라는 수니파 민병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준 군사조직은 미군의 관할 아래 지역 치안을 담당해 오다 이달 초 이라크 내무부로 통제권이 넘어가면서 시아파 주도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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