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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진 피해 눈덩이…사망자 150명 넘어

<앵커>

어제(6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150명을 넘었고 중세 유적들의 붕괴도 잇따랐습니다.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진앙지였던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 시민 수만 명은 공포와 충격 속에 길에서 밤을 샜습니다.

현재 까지 최소 150명이 사망하고 1천5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생존자 : 오늘밤 어디서 자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집은 무너져 내렸고 오늘 새벽 진동 때문에 집을 나온 뒤로는 못 돌아 가고 있어요.]

또 라퀼라 성당의 돔을 포함해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건물들이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95km 떨어진 로마의 카라큘라 목욕탕도 일부 훼손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이 많아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한 뒤, 헬기 편으로 라퀼라 지진 현장을 찾았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천 명의 구조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사람들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에서 애도와 위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어린이를 포함한 강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로마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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