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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화장품' 5종 판매금지…의약품·식품은?

<8뉴스>

<앵커>

석면에 오염된 탈크 원료를 사용한 베이비파우더에 이어, 같은 원료를 쓴 화장품 5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 오염 탈크를 판매한 덕산약품으로부터 탈크를 구입한 화장품 업체 로쎄앙의 5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판매 금지 화장품은 로쎄앙이 만든 파우더와 콤팩트, 메이크업 베이스,훼이스 칼라로, 주로 외국으로 수출된 것이라고 로쎄앙측은 밝혔습니다.

덕산이 석면 탈크를 판매한 곳은 화장품 업체로는 로쎄앙 1곳이었으며 제약회사 100여 곳, 의료기기업체와 병·의원 180여 곳과 함께 탈크 도매업체 들이었습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극소량 사용된데다 조사 대상이 너무 방대해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특히, 문제의 탈크는 식품에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탈크 원료를 저희들이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식품분야에 사용되는 탈크에서는 전혀 석면이 검출된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덕산으로부터 탈크를 사서 되파는 중간 도매상 6곳과 국산 탈크를 파는 영우켐텍의 탈크에서도 석면이 검출돼, 유통 경로 조사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들은 화장품 회사와 제약회사 등에 탈크를 팔았는데, 유통 경로를 조사할 경우 추가로 판매 금지될 품목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베이비 파우더 제조업체 7곳과 이들에게 탈크를 공급한 덕산약품, 관리 책임이 있는 식약청장과 경인지방노동청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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