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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발사 전과정 참관"…건재 과시용?

<8뉴스>

<앵커>

어제(5일) 로켓 발사 전 과정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북한 언론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중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발사시점을 사전에 통보했는데 북미양자협상을 끌어내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어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광명성 2호 발사 전 과정을 관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단 한 번의 발사로 인공지구위성을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킨 것은 우리의 주체적인 과학기술의 자랑찬 위력의 과시라고 하시면서…]

이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성공적 위성발사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과학기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8년과 2006년 대포동 1, 2를 발사했지만 김 위원장이 로켓 발사 당일 모습을 드러내고 언론이 이를 보도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방문한 위성관제지휘소가 평양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이후 위성이 궤도진입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TV를 통해서는 11년전 광명성 1호 발사때 내보냈던 자축 노래와 화면을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일 정권 상기 출범에 맞춘 추포의 의미를 가지고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은 당정군민 모두가 함께 이 축포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직접 관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북한은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에도 발사시점을 사전통보해 로켓 발사 배경에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향한 의도가 숨어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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