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혼부부들이 앞으로 하루 150달러만 지불하면 첫날밤을 이라크 전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사용하던 침대에서 잘 수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일부 사람들은 처형당한 지도자의 침대에서 자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겠지만 이라크는 전쟁으로 피해를 본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후세인의 침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임스가 전했다.
바그다드 남쪽 96㎞에 위치한 힐라 소재 대통령궁에 있는 이 침대를 "많은 사람이 찾아주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힐라의 관광 관리는 밝혔다.
로마식 기둥들, 화려한 샹들리에들, 거대한 욕실들을 갖춘 힐라의 대통령궁은 탐욕의 훌륭한 표본으로 이 독재자만 즐기도록 남아 있던 궁전 중 하나이다.
최근 시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칼리드 알-리잔은 "신혼부부가 죽은 사람의 침대 위에서 자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후세인 침대의 관광상품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 궁의 관리자 후삼 카드힘은 이곳이 바그다드와 성서에 나오는 도시인 바빌론과 가까워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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