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한 은행 광고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닮은꼴 배우가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터키 가란티 은행 광고에 나오는 마이클 라마(44)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공교롭게도 전직 미국 은행원 출신.
라마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월 JP모건체이스에서 해고됐다며 "구조조정으로 18년간 근무해온 직장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미국 대통령과 닮은 외모 덕에 그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유명인사 닮은꼴 배우 전문 캐스팅업체 대표직을 맡고 있는 라마는 네덜란드 주류 광고부터 프랑스 비영리기관 캠페인에까지 출연했다.
파리의 한 단체는 인종차별과 경찰의 피의자 조사에 있어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관행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라마를 프랑스 의회 의원들과 대면시키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라마는 이 같은 경험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지 지켜볼 계획이라며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5일 오바마 대통령의 터키 방문과 맞물려 방송국에서 자신을 보고 진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가란티 은행 광고를 기획한 알라메티파리카 광고기획사의 칸 케리크비레크 카피라이터는 "심지어 스튜디오 내에서도 직원들이 '오, 진짜 오바마 대통령이야?'라며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을 두고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터키에서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친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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