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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포착부터 실패 확인까지…긴박했던 8시간

<8뉴스>

<앵커>

오늘(5일) 한·미·일 세 나라 군당국은 사용 가능한 정보 감시 역량을 사실상 총동해서 북한의 발사체 추적에 나섰습니다. 또 우리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남북 접경지역에서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긴박했던 8시간,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30분 15초.

북한 로켓이 발사된 순간, 3만 6천km 상공 정지궤도에 떠있는 미국의 조기경보위성 DSP가 발사체 화염을 포착해 가장 먼저 발사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의 동시에 1,000km 밖까지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도 발사 순간을 포착해 청와대에 직보했습니다.

우리 군은 발사 5분만인 11시 35분,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고 다시 5분 뒤에 전군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김종배 준장/함참 작전처장 :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미국의 채피, 일본의 곤고함 등 동해상에 머물던 세 나라 이지스함 5척은 위성과 연결된 감시망을 총동원해 로켓의 궤도를 추적했습니다.

특히 일본은 자국 상공을 지나는 북한 로켓과 2차 추진체 낙하지점 추적에 정보 역량을 집중하면서, 추진체 낙하좌표와 관련된 정보를 쏟아냈습니다.

오후 7시 10분, 한미 양국이 거의 동시에 동해상에 떨어진 1차 추진체를 제외한 발사체 나머지 부분 모두가 태평양에 추락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8시간에 걸친 긴박한 추적은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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